출처 : 스포츠조선

2021년 9월 6일 FC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다.
그의 성적표는 27경기 6승 7무 14패 리그 꼴찌.

2020 시즌, 최약체로 평가됐던 광주FC 선수단을 이끌고

최종 6위를 차지했던 박진섭 감독이지만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반짝이는 "꾀돌이"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FC서울의 팬인 저자가 봤을때는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것으로 보여진다.

 

광주FC 선수들의 대부분은

정상급의 감독에게 케어를 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당장 자신의 팀의 감독을 철저히 믿고 따르며

'잃을것도 없으니 한번 해보자!'라는 팀의 분위기가

박진섭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겠지만,

FC서울의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의 감독의 지시도 받았고

해외 리그의 감독들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박진섭 감독의 방식을 충분히 판단&비교 할 수가 있고

맘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

그런팀은 웬만한 커리어의 감독이 아닌 이상

부드러운 리더쉽은 먹히지 않는다.

그렇게 박진섭은 자진 사퇴를 했다.


새로 부임한 안익수 감독은

65년생의 선문대학교 감독으로

올 초 선문대를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시켰고,

그 이전으로 간다면 U-20 대표팀,

부산아이파크에서의 감독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선수시절 수비수 출신답게

선수단에게 수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강성으로 알려져 있어

선수들에게 강하게 지시를 하고

말을 듣지 않는 선수들은 내치기도 한다.

 

지금 서울의 팬들은

선수들에게도 불만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익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뭐라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대신 화살을 맞아줄 박진섭 감독은 사퇴를 했다.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직빵으로 화살을 맞을 확률이 높다.


안익수 감독이 과연 FC서울을 잔류 시킬 수 있을까?

서울이 강등 된다면..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역사를 쓰는것이긴 하다.

K리그가 잠시 이슈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 잠깐의 짜릿함 때문에

FC서울이라는 팀의 존재가 리그 전체에 가져다주는

좋은 점들을(더비 수익, 히스토리 생성)

포기할 수 는 없다.

 

막말로 그 좋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2부 리그가 펼쳐진다는건

 

정말.. 비효율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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